세컨드라이프(Second Life)가 붐을 일으킨 이후 가상현실(VR)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었고, 현존하는 많은 가상현실 서비스에 대한 범주화(classification) 또한 여러차례 이루어졌었습니다. (저도 가상현실에 관한 글을 몇 편 쓴 적이 있었구요 (Metaverse Tour, Proprietary Model, Utility vs. Entertainment, VR의 가능성 등)
범주화의 한 가지 예가 아래 그림입니다. KZero Research에서 처음 소개했고, Media Flock님의 블로그를 비롯, 2009년에만 여러 곳에서 소개되었던 그림입니다. 주요 소비자층과 콘텐츠의 특징 별로 구분한 그림들인데 '가상현실 플랫폼'을 분야별로 잘 소개한 자료였습니다.
출처: KZero Research
위 자료들을 오랜만에 보다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VR은 완전히 새로운, 가상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므로 위처럼 (비교적) 손쉬운 구분이 가능했겠습니다만, AR(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의 경우 위와 같은 '분류'가 가능할까?
AR은 기본적으로 현실 (real world) 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입니다. 현실 위에 카메라가 됐든 마이크/스피커가 됐든, 부가적인 정보의 layer를 덧입혀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AR은 범주화 될 수 있을까요? 너무 단편적인 분류법이긴 하지만 어떤 종류의 정보 layer를 보여주느냐 -- 예를 들면 해당 지역의 맛집인지, 주변의 트위터 사용자인지 -- 가 하나의 예가 될 수 있겠군요.
범주화를 누군가 해두었다면 좋겠는데.. 아시는 분께서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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