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을 나와 에델만 디지털 코리아에 첫 출근한게 8월 1일이니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오자마자 업무 파악하고 프로젝트 배우느라 그야말로 눈깜짝할 사이에 한 달이 지났습니다. (정작 회사에서 제공하는 각종 교육은 한 건도 끝내지 못했네요.) 예전에는 주어진 일에 주로 파묻혀 있었다면 이제는 일을 만들어야 하는 입장이라 한 달 동안 정말 여러 분들을 만나뵙고 겸사겸사 이직 인사도 드렸습니다. 이직이라고 해봤자 같은 업계이고 하는 일도 비슷해서 별로 새로울게 없는데도 내 일처럼 축하해 주신 분들이 계셔서, 기록삼아 ^^ 사진을 찍었습니다.
화분 받는게 영 어색해서 많이 사양했는데도 보내주신 분들입니다.(감사합니다!) 왼쪽은 제일기획 내 학교 후배들이 보낸 꽃. 평소에 챙겨주지도 못했는데 감동적인 카드와 함께 보냈더라구요. 정말 좋은 선배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이름을 거론하면 제일기획 내 사조직이 노출될 것 같아 마음 속으로만 부르겠습니다. ^^)
가운데는 구글의 Spring, Justin님이 보낸 화분입니다. 둘 다 제일기획 있을 때부터 잘 알았지만 연락은 자주 못했었는데, 잊지 않고 축하해주시니 감사할 뿐.. (그리고 구글이랑 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
오른쪽은 학교 선배님이자 닐슨에 계시는 양윤재 이사님이 보내주신 난입니다. 같이 할 일은 예전부터 많았었는데 가까운 학교 선후배라 오히려 조심스러웠는데, 마침 에델만으로 옮기자마자 같이 할 수 밖에 없는 프로젝트가 생겨 한 건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행운의 난이네요.
제일기획 나올 때에도 저희 팀원들이 격려해주었었는데, 이 자리를 빌어 인사를 할까 합니다.
왼쪽은 환송회 때 찍은 팀 회식 사진입니다. 여러모로 어수선한 시절에 떠나게 되어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자기 일처럼 축하해 준 팀원들과 본부원들에게 모두 감사합니다. 사진은 역광 조명, 취기 탓에 화질이 엉망이네요. (팀원 폰으로 찍은 사진이니 아마도 갤....? -.-;) 오른쪽은 팀원들이 마련해 준 퇴사 기념 프로피입니다. "축 홀로탈출" 이라고 쓰여 있는데, 저희 집 책장에 잘 진열해 두고 있습니다. ^^ (일부러 크고 눈에 잘 띄고 운반하기 어렵고 차마 버리기엔 찔리는 ^^ 아이템을 골랐다고 하네요...)
제일기획에서의 2년(재입사 후)동안 정말 열심히, 문자 그대로 발에 불나게 뛰었습니다. (어느날 보니 운동화 밑창에 정말 구멍이 났더군요.^^) 그 동안 제게 있었던 모든 좋은 일, 좋은 기억들은 사진에 있는 저 가족들과 함께 한 기억들이고, 이 분들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저희 팀 외에도 항상 함께해주셨던 플랫폼팀, SMC팀, 영국 DMC팀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나왔으니 이제 저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좋은 선배, 동료가 돼야겠죠. 다시 만날 기회가 분명 또 있을테니 그 때 부끄럽지 않으려면 또 열심히 뛰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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