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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17 Leadership, 혹은 좋은 동료 되기
Scribbles2014. 2. 17. 07:30

우연히 셰릴 샌드버그 Sheryl Sandberg에 대한 글을 읽고 있었는데 그녀가 말하는 리더쉽이 사람들을 오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Bossiness Is Not a Leadership Trait, No Matter What Sheryl Sandberg Says" 이라는 기사인데 '리더쉽'과 '보스기질(Bossiness)'는 비슷해 보여도 실상은 전혀 반대의 개념이라는 글이죠. 길지는 않습니다. 아래를 주요 차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Leadership is inclusive, not exclusive. Bossy thrives on keeping people out of the inner circle.
    • Leadership listens. Bossy says "listen to me."
    • Leadership hands out praise to others for success. Bossy takes all the credit when things go well.
    • Leadership takes responsibility for failure. Bossy blames others for failure. It is never a bossy person's "fault."
    • Leadership lifts others up. Bossy wants to keep others down, because otherwise someone might take over the top role.
    • Leadership prepares for a future when there is a new leader. Bossy wants to ensure there is never a new leader.
    • Leadership makes sacrifices for the good of the team. Bossy wants the team to sacrifice for her.
    • Leadership is humble. Bossy is prideful.

 

이 글로부터 시작해서 어쩌다가 리더쉽에 대한 몇 가지의 글을 이어 읽게 됐습니다. 첫번째는 "Between Venus and Mars: 7 Traits of True Leaders"라는 글입니다. 리더가 추구할 것이라고 으레 생각되었던 '통제 Control'이라는 개념이 사실은 남성적 리더쉽이라고 설명하며 남성적 리더쉽과 여성적 리더쉽의 주요 차이를 나열합니다. 국가별 차이도 있구요. 주된 내용은 '여성적' 리더쉽이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자란 저로서는 차이는 알겠지만 얼마나 현실적일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

 

 

 

다음 글은 "7 Things Really Respected People Do"라는 글입니다. 리더쉽이라기보다는 존경받는 사람들의 특징에 대한 글인데요, 7가지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더 자세한 설명을 보시려면 기사 원문을.)

    1. They Under-promise and Over-deliver
    2. They Are Comfortable in Their Own Skin
    3. They Find a Way to Be Inclusive
    4. They Focus on Solutions, Not Blame
    5. They Seek and Share Knowledge
    6. They Praise the Work of Others
    7. They Find the Joy in Everything

 

 

그리고 마지막 글은 공자님 말씀입니다. ^^ "공자가 말하는 리더의 5가지 미덕(五美)과 4가지 악덕(四惡)"이라는 글인데요, 블로그 소개글이 공자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고 있으니 보시기 바랍니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되 낭비함이 없어야 한다.(惠而不費)
먼저 사람들이 진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파악해 그것을 이뤄주는데 힘을 집중하면 낭비가 없다. 

둘째, 사람들에게 일을 시키면서 원망을 사는 일이 없어야 한다.(勞而不怨)
꼭 필요한 일을 필요한 시기에 하도록 지시하고 일을 배치하면 아무도 그것을 원망할 수 없다. 

셋째, 마땅히 목표 실현을 추구하되 개인적인 탐욕을 부려서는 안된다.(欲而不貪)

마땅한 목표를 제시하고 합당한 방법으로 추구해 실현한다면 절대 개인적인 탐욕으로 폄하되지 않을 것이다. 

넷째, 어떤 상황에서도 태연함을 잃지 않되 교만하면 안된다.(泰而不驕)

중대하다 해서 신중하고 사소하다 해서 자만하는 모습이어선 안 된다. 
보는 사람이 많든 적든, 맡은 일이 크든 작든 한결같이 성실해야 한다.  

다섯째, 위엄있되 사납지 않아야 한다.(威而不猛)

늘 용모를 단정히 하고, 표정은 밝은 가운데 진지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 
사람들은 지도자의 당당하고 의연함을 보고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다. 


 

네 가지 악덕 중 첫째는 일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은 채, 엄벌하는 것이다.

이를 리더의 잔학(虐)이라 하며, 
오만하고 관용이 부족해 아랫사람을 잔인하게 다루는 것이다. 

둘째, 일을 실행함에 있어 경계할 점을 미리 일러주지 않고 성공만 요구하는 것이다.

이를 리더의 횡포(暴)라 하며, 
일의 핵심은 전수해주지 않으면서 잘못한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돌리는 부류이다.

셋째, 지시는 늦게 하고 일의 달성은 사납게 독촉하는 것이다. 

이것을 리더의 도둑질(賊)이라 한다. 
일이 안 되면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다행히 결과가 좋으면 자기의 공으로 삼는다. 

넷째, 마땅히 주어야 할 것을 놓고 온갖 생색을 내며 주는 것이다.

이런 자는 
마치 자신이 포상을 사적으로 베푸는 것인 양 인색하게 굴고, 줄 때에도 줄 듯 말 듯하면서 아랫사람의 마음을 시험하며 공(公)으로 사(私)를 확인하려 드는 자이니, 그 그릇의 크기가 소모품 창고지기에 불과하다 할 수 있다.

 

리더쉽을 표현하는 예와 지금의 차이가 분명히 있긴 하지만 관통하는 정신은 크게 다르지 않네요.  어쩌면 위에서 그래프로 보여진 남성적/여성적인 국가별 리더쉽의 차이는 역사에서 비롯된게 아닐 지도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eca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