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
단어 자체도 '나른한' 느낌을 줍니다. 어디에선가 늘어져서 만사를 귀찮아하는 듯한..^^
지난 한 달간 꼭 그랬던 것 같아요. 그 전에는 나름대로 맘먹고 열심히 글 쓰다가 어느 한순간 갑자기 모든게 귀찮아진거죠. 목적이 흐릿해져서라고나 할까.. 덕분에 블로그는 물론, Twitter, Facebook 전부 잘 쉬었습니다. (특히 Twitter는 블로깅에는 독인 듯. 아니면 제가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잘 못하는 타입이거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생각하고 있는가?
따뜻한 충고의 말씀을 보낸다.
하지 마라.
지금 블로그를 하고 있다면 폐쇄하라.
4년 전만 해도 블로그는 할만했다.
이제 블로그는 더 이상 평범한 이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재치를 발휘하는 공간이 아니다."
- 폴 바우틴,
'블로그를 닫아라'(Wired 2008년 11월호 p.28)
어느정도 수긍도 가는 말입니다. 덕분에 사람들 따라서 Posterous에도 가입하고, Whrrl에도 가입해서 사용해보고, 그 외 다른 대안들도 기웃거려보고 했는데, 결국 '쓰는 것'의 본질은 어쨌든 변하지 않더군요. 어디에 쓰든 말입니다.
현재 저에게는 블로그가 그나마 제일 적합한 공간입니다. 한 달 잘 쉬었으니, 이제 다시 집필(!)모드로 돌입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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